13일 염태영 수원시장(우측상단)이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좌측상단)을 만나 ‘수원지역 경찰서 유치건의서와 주민동의서’를 전달했다. 9일 김용남 국회의원(우측하단)이 수원 남부경찰서를 방문해 팔달경찰서 신설과 관련한 ‘협력단체장 간담회’ 을 열었다.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용남 의원이 손잡고 팔달경찰서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종양 청장을 만나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 시 후보지 중의 하나인 팔달구 지동지역 주민들의 ‘경찰서 유치 건의서와 주민동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오원춘 사건에 이어 지난해 박춘풍 사건 등이 일어나는 등 주민들의 치안 불안감이 고조되었으며, 120만의 대규모 인구와 도시화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원 4개구 중 팔달구의 범죄율이 높은데도 치안은 팔달구를 제외한 수원 서부, 중부, 남부 경찰서 등 3개구에서 나눠서 관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수원시가 전달한 주민동의는 해당지역 총 107필지 중 78필지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 4분의 3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찰서 증설이 현실화될 경우 보상협의가 빠르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의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원은 120만의 대규모 인구와 도시화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경찰서 증설문제는 내부검토와 함께 안행부와 기재부의 승인을 거쳐 준공까지 3~4년이 소요된다”며, “외국인의 증가와 도시의 확장 등 치안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은 대외적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4월 ‘인구 123만 대도시 종합안전대책(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 ‘수원시 치안안전 실태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결과 경찰서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오는 등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수원 병)도 “수원시 팔달구 자체만으로도 경기도 내 1급서 평균 치안수요를 웃돌아 이를 관할하는 각 경찰서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팔달경찰서가 신설되면 팔달구의 안전뿐 아니라 수원시 전체의 치안 여건이 개선될 것이다”며 수원시 경찰서 증설에 공감대를 위해 나선 상태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용남 의원은 팔달경찰서 신설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오는 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갖는 등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