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가 13일 포항시 연일읍 형산강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맑고 깨끗한 형산강의 수질환경개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달 12일 포항시와 경주시가 역사·문화·경제공동체로서 상생발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MOU체결 이후,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친수공간이자 상생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현장에서 합동으로 방류행사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남일 경주부시장을 포함한 두 도시 각 40여개 기관단체 및 협의회, 포항 형산초등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해 경상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시킨 어린연어 50만 마리를 형산강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연어는 형산강에서 잠시 머물다 4∼5월중 동해를 거쳐 북해도, 베링해, 북태평양까지 18,000km정도의 긴 여정을 마친 뒤 3∼5년 후 모천인 형산강으로 40∼85cm의 성어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항과 경주가 함께하는 형산강 프로젝트를 실현함으로써 두 도시의 상생발전에 기여하고, 성어가 되어 회귀하는 연어처럼 향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0년부터 어린연어 115만 마리를 형산강 일원에 방류한 바 있으며, 올해 행사를 계기로 매년 경주시와 합동으로 방류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