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간담회 열어 구체적 대응방안 모색
김광수 전북도의장은 16일 도의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민들이 10년간 손꼽아 기다려온 호남KTX가‘고속철’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속도는 느리고 요금은 더 내도록 해‘불만철’이 되고 있다”며 “호남민과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강경한 자세로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내일(17일) 도의회 부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참여하는 긴급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장은 요금은 ‘정부가 호남을 속였다’고, 운행시간은 ‘고속철’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요금 인상과 관련, 2005년 당시 진행됐던 국회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정부 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당시의 회의록을 보면 당시 천안이 아닌 오송으로 호남KTX 분기역이 결정되면서 정부가 우회거리 19km에 대해서는 추가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당시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의 질의에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9km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호남 분들의 이용 편의라든가 부담 증가액을 감소시킨다는 측면에서 과거부터 추가부담은 없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고 방침”이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운행시간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했다. 당초 국토부가 밝힌 용산~익산 구간 소요시간은 66분이었지만 이 시간에 맞는 열차편은 상행선 1편밖에 없고 나머지는 72편은 모두 애초 시간을 넘긴 가운데 27분 이상 느린 열차도 있다고 것이다.
김 의장은 코레일 본사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납득한 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19일로 예정된 시승식 불참과 국회 국토교통부 항의 방문 등 다양한 대응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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