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요즘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서는 참외 출하가 한창이다. 3월 초 첫 출하를 시작으로 달콤, 향긋, 아삭한 하빈 참외가 전국 소비자 품으로 달려간다.
봄철 대표 과일인 참외는 노란 베타카로틴 색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심장질환 예방에 좋으며, 다른 과채류보다 비타민과 당분 섭취가 쉬워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해 쉽게 몸이 나른해지는 계절에 먹으면 특히 좋은 과일이다.
더욱이, 하빈에서 생산되는 ‘벌♡꽃사랑 참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화학약품으로 인공 수정시켜 재배한 참외가 아니라, 수정벌을 이용해 자연 수정시켜 재배한 참외로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진한 향기와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농가에서는 매년 2월 참외 꽃이 피기 시작할 때 비닐하우스 1동당 수정벌 1통씩을 놓아 자연수정을 유도한다.
이렇게 재배된 하빈 참외는 10kg 박스당 최고 85,000원에 거래되며, 매년 6,000톤/13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하빈 벌♡꽃사랑 참외’의 브랜드화를 위하여 2012년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였고, 2013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농정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지역 206농가와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는 FTA에 대응하여 지역 원예농가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수정벌을 이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증액된 시비 2억 원 정도를 지원하면서 소비자에겐 좋은 먹거리를, 농가에는 소득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달성군 하빈 벌♡꽃사랑 참외 구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달성군 참달성 쇼핑몰로 문의가 가능하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