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 청원이 함께하는 퇴임식으로 개선

정년퇴직 시 ⇒ 공로연수 발령 시 개최

[일요신문] 전북도는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도청 정년퇴직자들의 퇴임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청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로연수 발령시, 전 청원이 함께하는 퇴임식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퇴임식은 공로연수 이후에 개최되는 바람에 퇴직 예정자의 소속이 없어 하위직일수록 동료직원의 참여율이 저조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실제 도가 퇴임식 개최시기 변경을 위한 청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정년퇴직 시 보다는 공로연수 발령 시 개최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퇴임식 행사내용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진행돼 청원들로부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는 이에 따라, 공직의 마지막 직위에서 영예로운 이임이 될 수 있도록 퇴임식을 공로연수 발령 시에 개최하고, 전청원이 함께하는 이임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그동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위주의 퇴임식이라는 지적에 따라 상‧하위직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행사내용을 모두 개선할 예정이다.
 
동영상 내용의 경우 공적․경력사항 위주에서 동료직원 축하메세지로 바꾸고 이임자가 후배에게 남기는 메시지와 동료직원 환송 등을 담아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전북도의 이 같은 방침을 올 상반기 퇴임식 행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고재욱 도 총무과장은 “퇴임식 개선을 통해 공직의 영예로운 이임과 공직 내부의 결속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