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지역 정책간담회가 17일 오후 2시부터 부산 광안동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일요신문]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지역 병원장 정책간담회가 17일 오후 2시부터 부산 광안동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재룡 급여보장실장을 비롯한 관계자, 보건복지부에서 이창준 보험정책과장과 조승아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병원협회 부원장을 맡고 있는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과 온 종합병원 정근 원장 등 300여명이 넘는 병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부터 기존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건강보험 수가보상 방식으로 전환 추진됨에 따라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총 5차례의 간담회를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첫 간담회를 이날 부산에서 열었다.
정흥태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기 시범 사업에는 이해부족으로 동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설명회를 통해 많은 병원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간호서비스가 정착이 되면 의료서비스 및 간호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환자와 병원이 모두 다 만족하는 정책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과장은 사업 설명을 통해 “포괄간호서비스는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올해를 시작해 2017년까지 지방중소병원 중심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병원이 앞장서 건강보험 시범사업 반드시 참여해 가계부담 경감 및 입원서비스 질 제고라는 시대적 소명에 함께 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승아 사무관 등이 나서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펼쳤다.
특히 이날 온 종합병원 정근 원장이 사례 발표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근 원장은 “2013년 7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시범을 펼쳐오고 있다. 이를 의료 질 향상 및 환자들의 만족도 제고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의료수가의 현실화, 간호사 수급 문제 등 보완해야할 부분들도 있지만, 병원 이미지 제고 등 운영에 장점도 많아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를 적극 권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 질의·응답시간에는 수가 현실화 등 세부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지역 정책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수가 현실화 등 세부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은 병원에서 보호자나 사적고용 간병인 대신 간호 인력이 책임지고 간병을 포함한 포괄적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사적 간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큰 부담과 입원서비스 질 저하 우려 등 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2013년부터 추진된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간호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환자 만족도, 욕창 및 낙상 감소 등 간호성과도, 간호인력 직무만족도 등이 모두 높았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전라(3.31), 대전·충청(4.7), 대구·경북(4.8), 경인·강원(4.14) 순으로 이어진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