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두 사람이 이러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나.
▲두 달 전 성민씨가 일본에서 돌아오면서부터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그러나 나는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환희는 물론 뱃속에 든 둘째까지 있는데 어떤 어머니가 자식을 아빠 없이 키우고 싶어하겠는가.
▲ 최진실 | ||
▲11월6일 일본에서 성민씨의 짐이 도착한 날 크게 싸웠다. 45평짜리 아파트에서 온 짐들이라 아주 많았다. 그 날 이후 이유 없이 이혼하자고 요구해왔고, 난 참아보려고 했지만 여자(신아무개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씨와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나.
▲11월 중순쯤 시누이가 그 여자에 대해 알려주었다. ‘여보’ ‘자기’라는 호칭을 쓴 이메일 얘기를 했다. 시아버님도 그 사실을 알고 성민씨를 야단쳤지만 “처자식은 버려도 그 여자는 못 버린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성민씨의 마음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17일 새벽에 그 여자 집을 찾아간 이유는.
▲느낌이 이상해서 가보았더니 지하 주차장에 성민씨 차가 있었다. 그때가 새벽 3시께였다. 그래서 시부모님께 전화해 “좀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차마 집에는 올라갈 수 없어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그냥 돌아왔다. 혼자 가기 무서워 나한일 선배에게 도움을 청했고 같이 있던 친구가 함께 온 것뿐이다. 현장을 덮쳤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조성민이 신씨와 홍콩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고 있었나.
▲성민씨가 지난달 출장차 홍콩에 다녀온 것은 알고 있지만 신씨와 동행한 사실은 전혀 몰랐다.
─조성민은 이 같은 내용을 최진실이 발설한 것으로 믿고 있는데.
▲내가 홍콩행을 폭로했다면 기사에 내 이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조성민은 자신을 간통으로 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간통으로 고소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껏 참고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조성민은 임신중 술과 담배를 했으며 내조에도 소홀했다고 말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내조를 잘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잘하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 시댁에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갔으며 시부모님 역시 나를 친딸처럼 생각해 주셨다. 담배는 딱 한 차례 피웠을 뿐이다.
─이혼할 생각인가.
▲성민씨가 17일에도 전화를 걸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내 뱃속에 아이가 있고 이제 겨우 17개월 된 환희가 있다. 아이들이 불쌍해서라도 이혼만은 원치 않는다. 내가 밉더라도 성민씨가 아이들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편, 최진실과 함께 머물고 있는 최진영은 “누나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당분간 매형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