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설립된 광주기후변화대응센터와 광주세계도시환경포럼이 (재)국제기후환경센터(대표이사 임낙평)로 통합, 19일 서구 유촌동에 새 둥지를 튼다.
광주시는 19일 윤장현 시장과 장병완 국회의원, 주요 기관장과 기후환경 전문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국제기후환경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시 출연기관인 광주기후변화대응센터와 광주세계도시환경포럼을 통합해 (재)국제기후환경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재단으로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국제기후환경센터는 기후변화대응센터의 기존 업무와 함께 국제 환경업무를 맡은 UEA사무국을 운영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국제 기후환경 중추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선보이는 신청사는 국·시비 3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1천070㎡ 규모로 기후변화교육체험관, 다목적 강당, 사무실 등을 갖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건축물이다.
건물 벽면 태양광 발전과 지하 150m 깊이의 지열을 이용하고 이중 창호와 단열재 사용 등 센터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공을 통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올 상반기에 국비지원을 받아 70㎾ 규모의 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어서 청사 에너지 자립은 물론 친환경 건물로서 교육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빗물을 정화시켜 저수조에 저장한 후 갈수기에 활용하는 10톤 규모의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설치했고 장애인과 노약자 편의 시설을 갖춰 ‘무장애 건축물 인증’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임낙평 대표이사는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재)국제기후환경센터의 역할과 위상에 맞는 새로운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