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은 20일 무등산 정상 공군 방공포대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복구 작업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와 권은희 의원(국회 국방위), 공군,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과 복구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사고 현장을 찾아 “복구가 첫 번째이고, 해결이 두 번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시장은 “사고 발생 이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시가 관할 책임을 따지지 말고 적극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한 뒤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정확한 피해조사와 사고원인 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재해 발생 시 관계 기관 정보공유와 공동대처 방안에도 소홀한 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지질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무등산 정상의 훼손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군 시설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무등산 방공포대 연료탱크 배관의 파손으로 경유 172ℓ(공군 추정)가 유출되면서 부대 배수로를 거쳐 하단부 계곡까지 300m 구간이 오염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군, 북구청 등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