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실연 쇼콜라티에> 한 장면과 ‘곁잠 친구’를 소개한 후지TV <바이킹> 캡처.
전문가들은 곁잠 친구가 화제로 떠오른 이유에 대해 “연인이 되는 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누군가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서로 책임져야할 상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연애감정을 배제하고 잠만 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명의 곁잠 친구를 두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 남성은 <우레피아>와의 인터뷰에서 “2명의 곁잠 친구가 있다. 한 명은 대학교 동창, 한 명은 동아리에서 알게 된 친구”라고 고백했다.
연애감정 없이 곁에서 잠만 자는 이상한 관계. 그렇다면 여성들의 본심은 어떨까.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곁잠친구(소프레)를 원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원하긴 하지만, 곁잠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21%).” “애인만 있으면 된다(16%).” “필요하지 않다(11%).” “섹스프렌드 쪽을 더 원한다(8%)” 등의 답변이 있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