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체결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메단 아담말릭병원(H. Adam Malik National Hospital)과 간이식 기술전수를 포함한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유시르완(Yusirwan) 병원장 외 4명의 방문단은 이날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성시찬 병원장을 면담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를 중심으로 한 간이식 시스템 설립을 위한 기술전수를 위해 다양한 의료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 2014년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디칼 코리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외과 연수를 수료한 부디 이르완(Budi Irwan), 에르잔 피크리(Erjan Fikri) 등, 두 명의 외과 의료진의 인도네시아 내 적극적인 간이식 의술 발전 의지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지원의지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2억 5천만 명의 인구 대국으로 간염을 포함한 간질환 유병률 및 질환률이 높아 간이식시스템 설립이 절실한 지역이다.
특히 5년 만에 간이식수술 200례(성공률97%, 3년 생존률 93%)를 달성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우수한 기술 전수는 인도네시아 의료 환경 개선을 촉진하고 개발도상국 의료지원을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 및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이식팀 주종우 교수는 “연수생들의 인간적이고 적극적인 의료발전의지에 감동 받았다. 인도네시아 간이식 시스템 설립을 위한 실무적 협력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담말릭병원은 1993년 메단시에 설립된 1,000병상 규모의 북수마트라 최고의 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으로써 하루에 정규수술 약 30건, 응급수술 약 10건을 수행하고 있다.
간절제, 개심술 등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고위험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