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창업한지 1년 미만이 대부분인 신생 창업자들이 대학 발전기금을 모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대 창업사관학교 2기 졸업생들은 24일 대학발전기금 500만원을 이호인 총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창업사관학교의 두 번째 졸업을 맞이하게 된 입소생들은 막연했던 창업을 현실로 만들어 준 학교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뜻을 모았다.
이에 이희성 2기 회장 등 40명의 졸업생들은 지난 1년 동안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며 일군 기업 이익의 일부를 모아 500만원의 기금을 만들었다는 것.
이희성 회장은 “창업사관학교의 뛰어난 창업 인프라를 통해 전용공간 제공부터 맞춤형 창업교육과 멘토링, 시제품 제작지원 등은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며 “앞으로 전주대 창업사관학교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창업의 메카가 되길 바라는 입소생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호인 총장은 “창업자들의 땀과 눈물이 스며든 이 기부금은 그 어떤 돈 보다도 소중한 것임을 알기에 10배, 20배로 가치 있는 곳에 유용하게 쓰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주대 창업사관학교 2기 입소생들은 지난해 동안 총 매출 20억원, 신규일자리 창출 40명의 성과를 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