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창원시(시장 안상수)와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이 창원지역 조선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과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창원시 관내 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는 LNG추진선박(LFS, LNG FUELLED SHIP) 및 LNG 벙커링(bunkering) 특허기술 공개 및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 박영희 위원의 요청으로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LFS 관련 특허기술 공개 및 이전을 약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창원시와 대우조선해양은 중국의 부상이라는 위기상황 속에 중저위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에 새로운 역량강화와 매출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관내 조선기자재업체에 공개되는 LNG추진선박 및 LNG 벙커링(bunkering) 기술은 미래 조선해양 산업인 ‘그린십(Green ship)’ 및 ‘해양플랜드’ 분야의 핵심기술기술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창원 조선기자재 업체 간 협력하게 될 사업 분야는 특허 기술이전 및 생산 license 부여(LNG 연료공급장치), 제작역량 공동 확보(독립형 LNG Tank, 압력용기형 LNG Tank), 미래 기자재 공동개발(LNG Bunkering)분야 등이다.
창원시와 ㈜대우조선해양은 MOU 체결 이후 4~5월 중 창원시 관내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기술 및 기술이전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재현 제1부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LNG연료추진선박의 기자재 특허기술을 우리시 소재 조선업체에 제공해 주는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는 사업기반과 특허기술을 이전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지역 조선산업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창원 지역 조선관련 기업의 미래산업 진출과 성장에 든든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적극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