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 96% 참여…5년간 총 11억여 원 지원
현대중공업은 26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지난해 모은 우수리 기금 2억5천400여만 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신동준 노동조합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범구 한국심장재단 이사장, 김문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울산지회장, 방성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급여 우수리 기금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심장병 및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 4세대도 전달식에 참석해 행사를 더 뜻 깊게 할 예정이다.
급여 우수리 기금은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와 상여금에서 1천원 미만의 금액(우수리)을 떼어 마련한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첫해인 2010년 1억5천여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금액이 늘어 지난해까지 총 11억 원을 모았으며, 현대중공업 전체 임직원 중 약 96%인 2만6천여 명이 급여 우수리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우수리 기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에 각각 50%, 25%, 25%씩 전달돼, 소아암과 심장병 환자의 수술,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가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적은 금액으로 부담 없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급여 우수리에 대한 임직원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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