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에서 진행된 법회 장면.
[일요신문] 천태종 부산 삼광사는 출가재일을 맞아 지난 26일과 27일 무박 2일의 ‘출가체험힐링열차’ 행사를 펼쳤다.
신도 및 문화소외계층과 다문화가족 등 총 350여명이 함께한 ‘문화탐방열차’는 부처님께서 출가한 상황을 현대 문화에 맞춰 체험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26일 오후 10시 부산을 출발해 열차에서 잠을 청한 참가자들은 27일 새벽 정동진 모래사장에서 부처님 출가 당시를 떠올리며 그 의미를 함께 했다.
주지 무원스님 “석가모니가 동쪽 하늘의 샛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듯이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우리는 나란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주인공을 찾아 나선 이 길에 여러분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지 무원스님이 염주를 목에 걸어주는 모습.
특히 이날 주지 무원스님은 부처님 가사를 대신해 염주를 목에 걸어줬으며, 참가자들은 삭발 대신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원풍선에 달아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