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난해까지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에 16대, 시내버스에 43대 등 총 59대의 저상버스를 공급했으며, 올해도 마을버스에 12대를 추가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경사판을 이용해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차량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가 승·하차를 하는 용이하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넓어 교통사고도 현저히 감소하는 등 운전자와 승객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2004년 처음으로 저상버스 2대를 공급했고, 연내 60억여 원을 투입해 8개 노선에 59대를 운행중이다.
차체가 길고 낮은 저상버스의 특성상 도로 굴곡이 완만하고 도로 폭이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버스를 운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교통약자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시설 이동구간에 저상버스를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다음달부터 저상버스운송업체를 순회하며 관리자 및 운전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유형별 고객 응대요령과 안전조치 등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최재수 대중교통과장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교통약자 이동이 많은 지역에 중점적으로 저상버스를 공급하고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저상버스차량운전자에 대한 친절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