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시골지역 노인들을 위해 도입한 ‘으뜸 택시’가 확대 운영된다. 완주군은 요금 500원의 마을택시인 ‘으뜸 택시’가 운행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신규 운행에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1일부터 운행지역을 8개 읍·면, 32개 마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완주군 비봉면 문장마을 주민들이 ‘으뜸택시’를 반기는 모습. <완주군 제공>
[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시골지역 노인들을 위해 도입한 ‘으뜸 택시’가 확대 운영된다.
완주군은 요금 500원의 마을택시인 ‘으뜸 택시’가 운행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신규 운행에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1일부터 운행지역을 8개 읍·면, 32개 마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으뜸 택시’는 그동안 7개 읍·면, 20개 마을에서만 운행돼 왔다.
이번 운행지역 확대로 삼례읍 장포 및 원수계 마을을 비롯해 봉동읍 대복마을, 고산면 대향마을, 비봉면 구하마을과 상관면의 내야, 마자, 북치, 어두, 대흥, 공덕, 공기마을 주민들도 으뜸 택시를 탈 수 있게 됐다. 다만 상관면 지역은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낮에만 운행된다.
이번 운행 지역 확대에 따라 농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불편 해소뿐 만 아니라 운송수요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택시업계에 경제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으뜸 택시 이용객은 처음 도입된 지난해 11월 822명에서 올해 2월에는 1천539명으로 4개월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1회 이용할 때마다 1인당 평균 3천400원의 요금 혜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일 군수는 “교통 약자인 시골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해소와 경제부담 경감 등을 위해 ‘으뜸 택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중심의 맞춤형 교통복지 시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