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산후조리원은 산모의 출산후 건강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즉, 조리원 내에 신생아를 돌보는 시설을 별도로 갖추어 두고 산모는 식사와 숙박 시설을 이용하며 편안하게 먹고 자고 마사지도 받는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충분히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곳으로서 우리나라 출산산모의 절반이상이 이용하는 대중화된 시설이 된지 오래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후조리원은 어디까지 진화되었을까?
현재 선진화된 산전 및 산후 교육시스템의 구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산후조리원인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소재 세인트누보산후조리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수많은 산후조리원 중 호텔처럼 시설도 훌륭하고 신생아 관리부터 서비스관리까지 제반 컨텐츠가 매우 뛰어나 산모들 사이에 특급으로 소문난 곳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인트누보산후조리원이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에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보통 대부분의 조리원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동안에 산모관리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세인트누보산후조리원은 이러한 기존의 통념을 벗어나 임신초기의 산모부터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많은 산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세인트누보산후조리원은 산전교육과 임산부의 순산과 가슴 관리를 위해 조리원 부속시설로 첨단 교육문화센터와 산전 에스테틱 센터를 별도로 설립하였다. 예약한 산모 중 20주 이상 되는 산모를 대상으로 태교발레, 태교요가, 태교체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정규 운동프로그램을 편성하였고, 주말에는 산전유방관리와 올바른 모유수유법, 임산부 튼살관리, 라마즈호흡법, 임산부 영양식단, 좋은 아빠의 자격, 글로벌리더의 태교법 등 임산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유익한 특강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적극적으로 산전교육을 행하고 있다.
산후조리업협회 협회장으로서 10여년 동안 우리나라 산후조리업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나라 산후조리원의 산 증인이기도 한 세인트누보산후조리원의 신필향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 세인트누보에서 행하는 산전 교육은 분만 시 찾아오는 극심한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순산을 돕도록 하기위해 산모가 임신초기부터 미리 대비하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으로써 임산부에게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오랫동안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면서 그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절감하였는데 이번에 세인트누보에서 처음으로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교육문화센터를 통한 산전교육뿐만 아니라 산전 가슴관리와 마사지를 위해 산전 에스테틱 센터도 별도로 만들었다. 요즘은 몸매관리를 위한 브래지어 때문에 편평 유두와 함몰유두와 같은 특이한 유방이 많아 아기가 엄마젖을 잘 빨지 못해서 고통 받는 산모가 많다. 산전마사지를 할 때 산모들의 유방상태를 미리 파악하여 그 관리방법을 알려주고 그 데이터는 입소 시 산후조리원 내에 있는 마사지파트에 전달된다. 모유수유는 제2의 출산이라고 할 만큼 어렵고 고통스럽다. 산모가 출산 전부터 본인의 유방상태와 특징을 스스로 알고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출산 후 당황하지 않고 원활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임신시기부터 미리 관리하고 있다.“
보통 초산의 산모들은 자연 분만 시 평균 진통시간이 11~1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통계에 나와 있다. 태교발레를 열심히 운동한 산모는 진통시간이 평균 4.8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한다. 분만의 고통을 줄이고 순산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 할 수 있고 태교요가 또한 마찬가지의 효과를 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세인트누보 에스테틱 센터는 조리원 퇴소 후에도 신생아를 맡기고 마사지와 에스테틱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퇴소 후에도 수유의 어려움을 겪는 산모를 위해 모유 전문간호사를 두고 모유수유 크리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임신초기부터 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마치고 나간 후까지 완벽하게 산모를 관리하는 전천후 산모관리시스템인 셈이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