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쌀 ‘천년의 솜씨’와 특화작목인 ‘부안참뽕’등 이른바 ‘부안군표 브랜드 육성 시책’이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년의 솜씨’와 ‘부안참뽕’의 이번 대상 수상은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부안군 제공>
[일요신문] 전북 부안쌀 ‘천년의 솜씨’와 특화작목인 ‘부안참뽕’등 이른바 ‘부안군표 브랜드 육성 시책’이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안군은 3일 ‘2015년 국가브랜드대상’에서 부안 쌀 ‘천년의 솜씨’가 친환경 쌀 부문 대상을, ‘부안참뽕’이 오디(뽕)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천년의 솜씨’와 ‘부안참뽕’의 이번 대상 수상은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부안군은 ‘천년의 솜씨’의 경우 GAP인증을 의무화해 고품질 쌀을 엄선 출하하는 등 명품 쌀 만들기에 노력한 결과, 이같은 영예를 안게 됐다.
또 부안을 ‘누에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안 누에타운 특구’를 조성하고 기반시설 건립 등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다양한 수요처 개발 등 내실을 기했다.
◇‘천년의 솜씨’ 부안 쌀, 표준 매뉴얼 적용해 재배
부안군은 부안쌀 ‘천년의 솜씨’의 고품질 명품 쌀 만들기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천년의 솜씨’ 브랜드를 개발해 상표등록을 완료하고 관내 미곡종합처리장 6개소와 재배농가 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신동진 보급종을 100% 공급하고 단백질 함량 6% 이하, 완전미율 96% 이상 유지하도록 표준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영농일지 작성 등 이행사항을 점검, 실천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동시에 생산에서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추적이 가능한 생산이력제를 도입, 품질인증(GAP)을 받은 쌀을 엄선 출하하는 등 명품 쌀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9년 농식품부 주관 전국 쌀 대축제에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0년엔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우수브랜드로 선정됐고, 2012 전북 우수브랜드 쌀 베스트 7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같은 잇단 수상에 대해 부안군은 GAP인증을 의무화하여 고품질 쌀을 엄선 출하하는 등 명품 쌀 만들기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천년의 솜씨 부안 쌀은 홈플러스 전국 132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군 관계자는 “부안군·농가·RPC 등이 혼연일체가 돼 부안명품쌀 천년의 솜씨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일례로 영농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매년 RPC대표와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뽕연구소·시험장에 400억 투자…고부가가치 산업 키워내
부안군은 지난 2005년 사양산업이었던 양잠산업을 기능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선정하고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활력 부안 오디뽕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부안오디뽕 클러스터 운영 등 5개 단위사업, 부안 누에타운 조성 등 50여 개 특화사업을 추진해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부안 누에타운 특구’로 지정됐다.
군은 생산 규모를 늘리는 대신 그 수요처 관리에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 관련 기업 유치 40건, 참뽕 음식 지정점 32곳, 참뽕 음료·잼 등의 우주식품 인증, 기능성 연구 공모 등을 추진했다. 또 400억원을 투자해 참뽕연구소, 잠사 곤충시험장 등의 기반시설을 건립했다.
‘부안참뽕’ 브랜드 특허 출원 등 20개의 지적재산을 등록했다. 지난해 4월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부안지역 뽕나무 재배면적은 400ha이며, 오디와 누에 생산량은 전국의 23%에 달하며,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관광산업과 연계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종규 군수는 “‘천년의 솜씨’와 ‘부안참뽕’이 3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부안 농·수·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소득을 창출하는 부안농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