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북 군산시 회현면 대정리 야산의 소나무 5그루가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공무원들이 발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는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제 대책에 나섰다. <군산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는 국립산림과학원와 전북 산림환경연구소 정밀검사 결과, 군산시 회현면 대정리 야산 소나무의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제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소나무재선충 발생경로의 역학조사와 피해지 주변에 대한 항공정밀 예찰을 오는 10일까지 실시한 후 소나무 고사목 전량을 이달 중순까지 벌채해 파쇄 및 소각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말까지 피해지 주변(공원, 유원지 등) 우량 소나무에 나무주사도 제한적 실시하기로 했다.
솔수염하늘소가 나타나는 5월부터 8월 초순까지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실시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군산시 주도로 발생지역 주변 2km 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나무류 이동 감시초소를 설치해 재선충병이 여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인근지역 농가와 찜질방 등이 보유하고 있는 소나무 땔감은 이달 중순까지 전량 소각하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노연호 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복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