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7일 열린 동교동계의 김대중 대통령 묘소 참배 모임과 같은 일정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께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해 동교동계 인사들이 김대중 대통령 묘소 앞에 모였다. 매주 화요일마다 이휘호 여사와 함께하는 해당 모임이지만 이날 권 고문이 문재인 당대표를 위해 재보궐 지원에 나설지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동교동계 인사 60여 명이 집결했다.
전날 정동영 전 의원도 7일 오전 11시에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돌연 4월 10일 후보 등록 이후로 미루겠다고 일정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동교동계와의 만남을 가지려다 부담을 느껴 일정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정동영 측 핵심 인사는 “참모들이 후보 등록 이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일정을 보류했다. 후보 등록 후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동교동계 모임 시간은 정확히 알지 못해 정해진 것이다”며 “개인적으로 굳이 (동교동계와)같이 (참배)할 필요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