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일원에 펼쳐진 벚꽃 개화 풍경. <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경기도내 벚꽃 명소 중 하나인 경기도청 일원에서 오는 10일부터 사흘동안 벚꽃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청사 일대는 매년 벚꽃 개화기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청사 내는 물론 인근 팔달산과 수원 화성을 뒤덮은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1만5000개의 조명아래 펼쳐지는 밤 벚꽃 풍경으로 유명하다.
8일 도는 세월호 1주기와 청사 내에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벚꽃 행사를 가족과 연인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종합안내소를 운영, 미아보호와 분실물 접수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하도록 했으며, 생수를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재난사고 대응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119 안전체험마당을 마련하고 물소화기 체험, 소화전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이동안전체험차량, 소방마스코트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 사고사례 사진전시회 등 총 6개의 안전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강원도와 경기도가 함께 하는 특산품 전시회도 열린다. 도는 경기-강원도의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벚꽃 행사기간동안 경기도의 농축산물과 강원도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홍보 부스 각 25개를 마련했다.
홍보부스에서는 도의 친환경 상품과 G마크 한우·한돈, 축산물, 시니어클럽·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관리, 도민과 함께하는 대형 태극기 만들기 제작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곰취, 고추냉이, 오징어, 문어, 황태, 메밀전병 등 강원도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강원도 농산물을 홍보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11일 경기도청을 방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도청 벚꽃행사장에 운영될 예정인 강원도 직거래장터를 둘러보고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만큼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라며 “행사기간 중 청사 내 차량진입과 도청 후문사거리~청사 우회도로~도청오거리 구간 양방향의 차량 통행을 제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