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D 사전회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회에 관한 정보를 주고, 경기장 사전답사 등을 통해 각국 선수단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특히 HoD 사전회의 개최로 사실상 대회준비가 실전에 돌입했음을 의미하고 농구⋅축구 등 6개 단체종목 조 추첨이 이뤄져 참가 국가 대표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에는 각국 대표단장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차기대회 개최도시 관계자 등 60개국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숙박․의전․수송…실전 돌입 의미
대회 개막 83일을 앞두고 열리는 ‘HoD사전회의’는 전체 대회참가국을 대상으로 FISU가 주최하고, 광주U대회 조직위가 주관하는 행사다. HoD사전회의는 각국 대표단과 조직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간 가장 중요한 정보 및 소통창구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숙박, 의전, 수송 등 각 분야별 시스템을 실전에서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HoD회의는 보통 대회 3개월 전에 개최되며, 일정은 도착⋅출국날짜를 제외하고 통상적으로 총 3일 동안 진행된다. 회의 일정, 장소, 프로그램은 FISU 집행위원회가 결정한다.
각국 대표단 관계자들은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를 미리 방문해 경기장, 선수촌 등을 시찰하며 각국 선수․임원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개최도시에서 일정을 보내고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안사항을 발굴, 건의한다.
주요 일정은 ▲12일-대표단장 회의, 경기장 시찰, 환영만찬 ▲13일-단체경기 조추첨, 기자회견, 선수촌 시찰 ▲14일-대표단장 회의, 경기장시찰 등이다.
회의에서는 주로 선수단 출입국 절차, 선수촌 이용, 경기일정 및 규칙 등 준비사항 전반이 논의된다.
◇단체 종목 조 추첨 ‘관심’
광주U대회 참여 국가의 대표단들이 HoD사전회의를 주목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기간, 단체 종목 조 추첨이 이뤄지기 때문. FISU 감독위원회의 진행으로 4월 13일 단체경기 조추첨 행사를 통해 국가별 대진표가 확정된다. 광주U대회에서는 농구, 배구, 수구, 축구, 야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에서 남여 단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중앙 및 지방 경기단체 임원과 배구 강만수, 핸드볼 홍정호, 축구 최순호 등 종목별 스타플레이어 출신 선수가 조 추첨에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광주U대회는 내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 세계 신예 스포츠스타 탄생을 기대하며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열린 카잔U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총 17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4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배드민턴과 유도로, 아쉽게도 야구, 축구 등 단체 종목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오는 4월 13일 조추첨 결과, 한국 대표로 출전한 각 종목 남⋅여 팀이 어느 국가와 예선전에서 맞붙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HoD회의는 각국 대표단, FISU, 조직위 간 공식 대화 채널 구축으로 소통대회 실현하기 위한 회의”라면서 “입출국, 경기, 선수촌 등 대표단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리다. 대표단이 제기한 현안문제를 적극 해결해 불만을 최소화하고 광주U대회를 선수와 임원이 만족하는 대회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