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교육감.
이청연 교육감은 이날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지원중단 결정은 철회돼야 하며 교육적 접근으로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다시 손잡기를 바란다”며 “지방재정 형편에 따라 학교급식이 좌우되지 않도록 중앙정부가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논의가 발전해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학교급식은 의무교육이지 돈 내고 먹는 식당 밥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학교급식법을 근거로 급식은 교육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은 교과서로 배우기도 하지만 밥상에 둘러앉아 배우기도 한다. 균형 잡힌 영양, 식사 예절, 질서와 배려를 점심시간에 배운다”라며 “학교급식은 엄연한 교육이며 마땅히 무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의무급식은 좋은 공공복지 체험 교육”이라며 “무상의무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부모님이 낸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복지가 무엇인지, 공공성이란 무엇인지를 활자가 아니라 몸으로 자연스럽게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