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고쿠라 기념경주 <톱애드머럴> 우승 장면
[일요신문]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제5경주(1200m)로 펼쳐진 JRA고쿠라 기념경주에서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톱애드머럴(미국, 4세 암말)’이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선행 후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티기에 성공, 쟁쟁한 우승후보마로 여겨졌던 경쟁마들의 추격을 뿌리친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던 ‘갑오명운’은 55.5kg의 높은 부담중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지난해 데뷔전을 포함 4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톱애드머럴’은 암말이지만 540kg대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뒷심과 스피드를 고루 갖춰 이번 경주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2개 경주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슬럼프를 빠졌지만 이번경주에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최강 암말을 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쿠라경마장 기념경주는 2009년 부산과 고쿠라경마장 간 상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각 경마장에서 연례행사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경주에서는 시오츠카 켄지 고쿠라경마장장이 직접 내한해 우승 관계자들에게 우승컵을 시상했다.
한편 부경 3경주(1200)로 펼쳐진 큐슈마주협회 방문 기념경주에서는 일본 용병 노조무 기수가 기승한 ‘엔젤스백(3세 암말, 장세한 조교사)’가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 의미를 더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