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중순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상점 앞에서 김희선을 보았다는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김희선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김희선이) 편안한 ‘츄리닝’차림을 하고 있었다”며 “마스크 안으로 턱 부분에 압박붕대와 같은 것을 두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김희선은 매니저나 다른 일행 없이 혼자 있었다고 한다.
살색 밴드인 압박붕대는 보통 성형 이후 ‘교정용’으로 사용하는 것. 대개의 성형외과에서는 성형수술을 한 뒤에 모양이 제대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교정용 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과연 목격자가 본 것은 교정용 압박붕대였을까. 김희선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오히려 여유만만한 웃음으로 답했다. 매니저 이성호씨는 “(김희선이) 평소에 밖에 다닐 때 마스크를 자주 착용한다”며 “아마 그날도 마스크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부터 며칠 뒤인 지난 19일 김희선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산업 교류재단’ 창립기념식에 참가했다. 이날 김희선은 장동건 안재욱 보아 등 한류스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김희선의 외모에선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진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희선은 얼마 전에도 비슷한 해프닝을 겪었다. 중국의 한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형미인 1위’로 꼽혔던 것. 당시 조사결과에 대해 김희선측은 황당해 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기가 높을수록 구설수에도 오르내리기 쉬운 이치 때문일까. ‘자연미인’ 김희선은 성형의혹에 연이어 올랐지만, 특유의 털털함으로 넘기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