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좌)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우)가 악수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강원도를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상생협약을 맺는다. 남 지사의 이번 방문으로 광역지자체간 연정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이번 강원도 방문은 지난 11일 최문순 강원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한데 이어 양 도간 두 번째 상생교류로 20일 경기도와 강원도간 상생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DMZ활용 공동 협력, ▲군사 시설 규제 합리화 및 경제생활권 협력사업 발굴 추진, ▲농ㆍ수ㆍ특산물 및 문화ㆍ관광분야 교류 활성화, ▲2018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등에 대한 양 지역 간의 협력 방안을 담는다.
특히 휴전선을 공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특성을 담아 ▲DMZ활용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활성화 추진, ▲군사시설 규제 합리화, ▲접경 지역 등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도청 벚꽃행사장을 찾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도의회에 이어 시·군과도 연정(聯政)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강원도는 휴전선을 공유하고 있는 이웃으로 광역지자체 간 연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연정을 하고 싶은데 모범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화답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협약식에 앞서 강원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 된 미래, 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연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