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동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아슬아슬한 ‘오두막 탑’이 알래스카 숲 속에 우뚝 솟아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 ‘오두막 탑’은 오두막 위에 오두막을 쌓아 올린 형태로 모두 열두 채의 오두막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기이한 형태의 ‘오두막 탑’이 지어진 이유는 근사한 전망을 잃고 싶지 않은 한 가족의 욕심 때문이었다.
처음 오두막이 지어진 것은 숲에 불이 난 직후였다. 때문에 당시만 해도 2층짜리였던 이 오두막 주변은 경관이 탁 트여서 경치가 좋았다. 하지만 주변의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하자 문제가 생겼다. 나무가 시야를 가려 더 이상 경치를 즐길 수 없게 됐던 것.
이에 가족들은 오두막 위에 또 다른 오두막을 짓기 시작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두막 탑’이었다. 나무보다 더 높이 집을 올리면 경치를 계속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현재 이 ‘오두막 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보수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광객들이 찾는 알래스카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