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복지재단의 여성센터와 동부노인종합복지관의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복지재단이 오는 29일 설립 1주년을 맞는다.
김맹곤 시장이 지난해 4월 29일 김해시시설관리공단의 도시개발공사 전환과 연계해 출범시킨 복지재단은 여성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6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김해시복지재단을 이용한 연인원은 113만 8천여 명에 이르러 노인,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김해시민 누구나 즐겨 이용하는 종합복지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시설은 ㈜포스코 건설이 100억 원을 들여 김해시에 기부체납한 것으로 김맹곤 시장이 직접 포스코를 설득해 건립을 성사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선 김해시여성센터는 정규과정 프로그램 55개, 단기과정 프로그램 29개, 특별강좌 프로그램 15개 등 19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하루 900여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김해 여성의 전당이 됐다.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과 동부노인종합복지관은 건강·사회교육프로그램, 사회참여지원사업 등 14개 분야 32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를 지원하는 종합 노인복지서비스 기관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보건복지부와 경남도에서 실시한 2014년 경상남도 노인일자리사업 성과진단에서 111명을 취업시킨 점을 인정받아 인력파견형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회원 수는 11,238명으로 이중 778명이 장유지역 거주자인데 이곳의 1일 이용인원이 8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장유지역에도 노인종합복지관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정종섭 행자부장관이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맹곤 시장이 장유노인종합복지관 건립비용 200억 원의 지원을 요청, 현재 중앙부처에서 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복지관이 건립되면 김해시 노인인구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장유 및 서부지역 거주 2만여 노인의 복지수준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전국 206개소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4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2011년도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A) 등급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5월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에 김해시 장애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인 목욕탕’이 설치된다.
5월에 문을 열 예정인 <장애인 목용탕> 예상도.
지난해 장애인 목욕 이용자는 7,611명으로 지금까지는 3개소의 일반 목욕탕에서 주 1회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어왔지만 앞으로는 장애인 목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수련관은 천문과학캠프, 생태환경캠프, 청소년봉사활동캠프 등 안전성과 건전성 등이 검증된 국가인증 프로그램 14개를 운영해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의 청소년수련활동인증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편 김해시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김해누리, 행복누리’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복지재단이 지역 내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등을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과 결연사업을 추진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조성액 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시복지재단은 외부기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성가족부 장애아동·청소년 성인권 교육기관, 경상남도 발달 장애인 부모심리 상담 서비스 기관 등 8개 사업에 선정돼 1억1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맹곤 시장은 “김해시복지재단은 53만 시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해소함은 물론, 각 시설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좀 더 강화해 복지시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