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이하 보행자 겸용 57구간-76.93km 폐지 예정... 생활교통형 정책 필요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행정자치부의 3m이하 자전거 도로를 폐지·정비 지침에 따라 광주시는 ‘201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계획’을 세우고 해당구간 76.93km(14%)를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시 전체 자전거도로는 279개 구간 683km로 이 중 인도에 있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539km(70%), 자전거 전용도로는 131km(30%)이다.
하지만 광주시의 자전거 활성화 계획은 자전거도로를 폐지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이에 대응하는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기존 자전거도로는 보행자와 겸용인 도로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광주에서 2013년 총 129건의 자전거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3명, 부상자도 132명에 달했다.
사고유형별로 봐도 자전거-사람간 충돌 4건, 자동차-자전거간 충돌 98건, 자전거 자체과실 5건으로 자전거와 자동차의 충돌사고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구나 시는 3m이하 구간을 폐지하고 도로를 줄여 전용도로를 만드는 일명 ‘도로 다이어트’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폐지된 구간이 아닌 신규지역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 보행권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
김옥자 의원은 “건강·여가 등 레저용 정책도 필요하지만 자전거정책의 중심방향은 생활형교통형으로 변경해 추진해야한다”며 “도심 상습정체의 원인인 자가용 이용자를 줄이고 하위차로를 자전거에 할당하는 선진국형 ‘도로공유’ 방안을 도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유(Share The Road)’란 ‘도로를 공유하자’라는 뜻으로 도로상의 자전거 또는 차를제외한 다른 이동수단에 대해 배려와 양보를 구하는 캠페인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