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한국방송작가들이 광주의 역사, 문화,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방송 소재 활용을 통한 광주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21~22일 이틀간 마련한 팸투어에서 25명의 작가들은 광주 근현대사 흔적과 곳곳의 속살,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광주의 이야기를 만나다’란 테마로 꾸며진 첫날 이들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하고 오웬기념각~어빈슨기념관~도글도글공작소~호랑가시나무창작소~우일선선교사사택~김현승시비~이장우가옥~최승호가옥으로 이어지는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을 답사했다.
또 오는 9월 문을 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봤다.
둘째날인 22일에는 ‘광주의 풍경을 만나다’란 테마로 충장사~풍암저수지~풍암정~바람의 언덕~충효분교~환벽당으로 이어지는 가사문화권과 무등산 옛길 3구간인 ‘역사길’을 걸었다.
작가들은 광주의 역사와 풍경, 문화, 그리고 맛깔스런 음식에 탄성을 지르면서 “광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한결같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MBC PD수첩의 정재홍 작가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찾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고 MBCTV 섹션TV, 연예수첩의 이하나 작가는 “양림동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낸 밤을 잊지 못하겠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TV드라마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는 역사길 탐방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김덕령 의병장의 삶과 충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다음 드라마 작품에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 2일 KTX 개통에 이어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을 계기로 광주가 외부와 더 활발한 소통을 꿈꾸고 있다”며 “작가 여러분들이 이런 ‘광주의 꿈’과 함께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작가 팸투어는 지난해 11월 방송PD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에 이은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사진작가, 파워블로거,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팸투어를 실시해 남도의 멋과 맛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