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원 등이 추진 중인 경정장 위치도.
[일요신문] 동부산발전연구원(원장 김한선)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정장’과 관련된 포럼을 오는 30일 개최한다.
포럼은 ‘기장군에 경정장 유치 어떻습니까?’란 주제로 이날 오후2시 소올메이트(기장군 기장읍 소재) 3층에서 열린다.
경정은 6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네모 모양의 600m 구간을 세 바퀴 도는 수상경기다. 관람객들은 직접 현장 등에서 1경주 당 1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다.
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이와 같은 경정장을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 일원에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부산시 등은 이곳에 경정장과 더불어 해양레포츠 테마파크도 민자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산발전연구원 김한선 원장은 “경정장 사업계획이 구체성을 띄고 있으나 정작 해당지역의 기장군민들과는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의회 공기업특별위원회 스포원 업무보고에서 최준식 시의원(해운대)은 “용역결과만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칠 것이 뻔하다. 토론회·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