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2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투자청과 발전사업 투자 협력 MOU를 맺었다. <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중남미 4개국과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배전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총 7건의 사업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전력공사, 브라질원자력공사와 원자력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3개 기관은 브라질 신규 원전 개발, 건설, 운영, 신기술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브라질전력공사는 브라질원자력공사의 모회사로 브라질 최대 국영전력회사다. 브라질원자력공사는 신규 원전사업 발주처로 2030년까지 4∼8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MOU가 중동에 이어 남미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이에 앞서 17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협회인 콜롬비아 인텔리전트, 농어촌전화사업청(IPSE)과 각각 전력 분야 협력 MOU를 맺었다.
20일에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에너지광업부, 국영배전회사와 MOU를 체결했으며, 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칠레투자청 등과 발전사업 투자 협력 MOU를 맺었다.
한전은 16∼25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주요 전력사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중남미국가 전력시장 본격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