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소나무 지켜라…정읍시 재선충병 차단 ‘총력’

[일요신문] 전국 소나무 조경수 주산지인 전북 정읍시가 소나무 재선충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의 도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소나무 생산자와 임업후계자, 읍면동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소나무류 반출과 반입 시 유의사항을 홍보하고, 소나무 고사목 발견 시 재선충병 의심목 신고 처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읍은 소나무 재배농가가 약 350여 농가(600ha)에 달하고, 연간 수백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소나무 조경수 집산 지역이다.
 
그럼에도 일부 소나무 재배농가에서 소나무 반출, 의심목 신고 등을 번거롭고 귀찮은 일로 여겨 절차를 무시하는 일이 있어 자칫 재선충병이 발생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에 이번 교육을 마련했고, 재배농가의 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정읍시의 평가다. 
 
시는 각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소나무 재선충병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소나무 재선충병이 의심되는 소나무 고사목에 대한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해 사전 발생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더불어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인 임실군과 순창군 인접지역인 산내면과 산외면에 대한 중점 예방 방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소나무 재선충병은 한번 발병되면 오랜 세월 소중하게 가꾸어온 소나무를 송두리째 잃게 된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