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이 다음달 1일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호랑이‧사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프리카관 전경.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 우치동물원이 다음달 1일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위해 관련 조례의 입법예고, 법제심사, 시의회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 5월1일부터 우치동물원 전면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평소 우치동물원과 관련, “어린이들의 꿈과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우치동물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며 “무료 입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치동물원의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동물 복지를 실현해 ‘생명존중 생태도시 광주’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해 왔다.
시는 무료 개방에 앞서 동물원내 이정표와 안내판 정비, 야생화단지 조성, 시설물 정밀 안전 점검, 아프리카관 보강 공사와 함께 ‘수의사와 함께하는 동물원 체험’, 각종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5월 1일 무료입장에 맞춰 개장하는 아프리카관은 기존 우치동물원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사자와 호랑이가 사는 동물사 안 건물 2개동을 개보수하고, 건물 양편 42㎡ 관람 공간에 대형 강화유리를 설치해 사파리투어 차량에서 동물을 보는 것처럼 호랑이와 사자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개방형 원숭이사를 신설, 코끼리 방사장을 확충하고, 오는 2019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동물원 관람환경 등을 개선, 현대화할 계획이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우치동물원이 시민들이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