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전의원, 한 강연에서 홍 지사 발언 여과 없이 전달해 논란
논란의 진원지는 홍 지사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 특보를 역임하고 지난 20일 정무특보에서 사퇴한 조진래 전의원이다.
조 전의원은 지난 3월 27일 당시 경남도 정무특보 자격으로 함안문화원 주최의 명사초청에 참석, 강연 도중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던 당시의 발언이 극도로 예민해진 현재 상황과 맞물리면서 세간에 회자되기에 딱 좋은 되새김질 재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조 전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국가 산단 4개 중 3개(경남 3개, 전주 1개)를 경남이 독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평소 거침없는 홍 지사의 언변을 여과 없이 전했다.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발언 중 백미는 “국토부장관 글마 그거 바까야 되겠심더”라는 부분이었다.
이날 조 전의원은 “홍 지사가 박근혜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당시 국토부장관, 기재부장관을 싸잡아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지정에 미적거리는 장관들을 대통령과의 독대 중 홍 지사가 질책한 것이란 설명이었다.
특히 이후 3개의 산단 지정이 빨라졌다고 밝혀 사실여부에 따라 새로운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평소 달변가로 소문난 조 전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진행이 더딘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 조 전의원은 “홍 지사의 복안은 우선 받고 보자는 식이다. 경남창조경제핵심센터를 방문하는 대통령과 독대해 관철시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함안군의 10만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유입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행정부지사를 그만 둔 이유로는 “신설되는 진주 제2청사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용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조 전의원은 “홍 지사가 내게 ‘정무특보로 파견하면 인구 800만 이하는 2명의 행정부지사를 둘 수 없는 규정을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고쳐오라’고 말을 했다”고 전해 논란거리를 보탰다.
아울러 조 전의원은 이날 강연 전 무상급식에 관해 “학교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지 물고기를 먹이는 곳이 아니다. 물고기를 먹을 수 없는 형편의 학생에게만 급식하는 것이 옳다”고 단호한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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