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추진위는 서울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 대표, 세계유산분야 전문가, 한양도성과 이웃하고 있는 7개 마을대표 등 모두 34명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이다.
추진위는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신청서 작성, 현장실사 준비, 보존.관리 등 준비에 나서게 된다.
또한 한양도성 및 주변지역의 보존.관리, 한양도성 문화유산교육, 홍보 및 시민참여에 관한 계획 수립 등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세계유산등재 이후에도 한양도성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무려주는데 앞장서게 된다.
공동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혜은 동국대 교수가 맡는다.
한양도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도시성곽으로 조선시대 500년,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와 함께했다. 서울이 수도로서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온 도시유산이다.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에 처음 축성돼 세종, 숙종, 순조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축되어 왔으며, 인왕․백악 구간을 중심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조선 시대 여러 시기에 걸친 축성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한양도성은 시와 문학, 그림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순성놀이 등 생활문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등 우리의 삶 속에 깊이 각인되어 왔다.
이혜은 교수는 “한양도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적 기준에 맞춰 잘 보존.관리해 미래세대에 고스란히 물려 주는데 위원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