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외국인 전용 서울∼전북 관광셔틀버스’ 를 1대에서 2대로 늘려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관광셔틀버스 증차로 전북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서울 소재 외국인 관광객의 전북 유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전북도의 구상이다. <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외국인 전용 서울∼전북 관광셔틀버스’ 를 1대에서 2대로 늘려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애초 셔틀버스 1대로 매주 금·토·일에 전북과 서울을 오가며 약 5천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버스는 지난 3∼4월 평균 예약률이 무려 425%에 달해 셔틀버스 탑승이 어려운 외국 관광객과 여행사들이 수차례 버스 증차를 요구해왔다.
도는 이번 증차로 전북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 소재 외국인 관광객의 전북 유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하루 2대의 버스를 운영하면 운행횟수가 당초 126회에서 102회가 추가돼 한해 약 40억원의 관광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증차 효과를 설명했다.
이는 2억4천700만원인 예산액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로 도내 관광산업 발전과 도민들의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4천847명으로 1인당 평균 4만3천400원씩 총 21억원을 전북에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도는 2010년부터 시작한 무료 관광셔틀버스 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셔틀버스의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리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몇 년간 힘들게 성공한 사업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으므로 ‘적정 가격’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금·토·일 3일간 운영되는 관광셔틀은 오전 8시에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출발하고 같은날 오후 5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