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일요신문배 전국어린이바둑대회 최연소 참가자 김민 군(5). 김태현 기자
[일요신문] 제4회 일요신문배 전국어린이바둑대회는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는 ‘Hello baduk’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띤 분위기로 개최됐다. 이번 바둑대회는 <일요신문>이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와 한국초등바둑연맹이 주관하며 국민체육공단과 스포츠토토에서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5살 최연소 참가자부터 초등학교 13살(초등학교 6) 참가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바둑 꿈나무들이 참가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민 군(5)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참가자들과 겨뤄 2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둬 3자 동률을 이뤘지만, 아쉽게 추첨으로 예선 탈락을 했다. 인터뷰 내내 생글생글한 표정을 지은 김민 군은 “두 번 이겼는데 떨어져서 아쉽다”며 “바둑이 너무 재밌어요”라고 전했다.
김민 군의 어머니 김애화 씨(40․강북구)는 “애가 바둑 두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아는 친구한테 들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라고 전했다. 김애화 씨는 김민 군의 얼굴을 보며 “담에 또 이기자”라고 말하자 김민 군은 “알았어 엄마”라며 해맑게 웃었다.
참가자 어린이 중에 최연장자에 속하는 최영락 군(학동초 6)은 지난 3회 대회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최영락 군은 “1승 2패인데 추첨을 통해 예선탈락해서 너무 아쉽다. 대회 수준이 올라간 것 같아서 다음에는 분발해야겠다. 스승님이 보고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둑대회는 최강부, 유단자부, 고급부, 중급부, 샛별부 등 총 15부로 나뉘어 바둑 유망주 어린이 총 925명이 참가해 바둑 실력을 겨룬다. 각 부 4강 진출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며 입상자 전원에게 상장이 수여된다. 최강부, 유단자부 우승․준우승자에게는 ‘제4회 아시아학생바둑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총 상금은 800여만 원이다.
어린이 바둑대회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