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전북도와 전주시가 구성한 실무협의체를 도의회와 시의회 대표자가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전북도의회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6일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을 둘러싼 전북도와 전주시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중재자로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전북도와 전주시가 구성한 실무협의체를 도의회와 시의회 대표자가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들 4개 기관 대표자를 포함해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공청회와 끝장 대토론회를 열자는 제의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불거진 종합경기장 재개발 논란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의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 문제에 개입하고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종합경기장 무상양여’와 ‘복합단지 개발계획 동의안’을 각각 의결해준 데 따른 책임과 비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북도는 애초 지난 2005년 무상양여각서대로 전주시가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대체체육시설을 건립하고 현 종합경기장부지는 전시컨벤션센터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주시가 작년 지방선거로 새 시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대형쇼핑몰 불가를 전제로 한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급기야 유일한 양측 대화채널이자 협의체인 실무협의회마저 단 2차례의 만남을 가진 뒤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