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사진은 얼마에 팔릴까
만약 파파라치가 배용준의 사적인 사진 촬영에 성공할 경우 그 가격은 대력 어느 정도나 될까. 일본 잡지 관계자들은 그 가격을 대략 3백만원에서 5백만원 사이라고 얘기한다.
배용준의 모습이 잡지 표지에 실리느냐의 여부에 따라 판매율이 몇 만부씩 차이가 난다는 일본 출판계 현실을 감안한다면 다소 가격이 낮은 편.
이에 대해 한국 연예계를 소개하는 일본잡지
▲초상권 문제는 어떻게 되나
공인 신분의 연예인이지만 사생활을 촬영하는 것은 초상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다루는 일본잡지 <한국TV영화북> 박종흥 PD는 “최근 배용준 측에서 일본내에 i-MAX라는 회사를 설립해 일본 내에서의 초상권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매스컴을 제외한 상업적인 용도의 사진 무단사용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파파라치의 사진이 매스컴에 실리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배용준의 매니저인 배성웅 이사는 “공인의 신분에서 기사화를 위해 사용되는 사진은 법적 제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조심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도 본격적인 파파라치 시대가 오나
본격적인 파파라치의 시대. 이를 위한 구비조건은 두 가지, 파파라치의 영역이 배용준에서 다른 연예인으로 확대되고 한국 매스컴에서도 이들의 사진을 구입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한국 출판문화를 고려할 때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기보다는 연예인 소속사와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매스컴의 취재 형태 역시 파파라치의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한류열풍. 배용준처럼 일본 매스컴이 탐내는 한국 연예인이 늘어날수록 지금과 같은 일본 파파라치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한국 매스컴으로 옮겨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