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7일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에서 SK케미칼의 안동 혈액제공장 SK플라즈마(주) 투자확약 및 기공식을 갖고, 세계적수준의 혈액제 생산기지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SK케미칼 박만훈 사장, 한병로 대표, SK플라즈마 김정태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SK플라즈마 안동 혈액제 공장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대지면적 31,000㎡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연간 60만L의 혈장을 처리해 혈액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공장으로 혈액제제 사업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혈액제 공장은 국제적인 의약품 생산기준을 준수함과 동시에 시설내 안정성, 업무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건축 설계에 반영해 안전과 업무환경을 고려했다.
더불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 한다’는 SK사의 미션을 근간으로 의약품 생산시설에 환경 친화적 개념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시켜 자연환경까지 고려한 친환경 생산시설로 만들어 진다.
한편, SK케미칼은 2011년부터 경북과 인연을 맺고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을 건립해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2013년 혈액제공장 이전 MOU를 체결해 오늘 투자확약 및 기공식을 하게 됐다.
이날 기공식을 기점으로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플라즈마는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동바이오산업단지 내 혈액제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혈액제공장은 혈액제 의약품 제품을 생산하는 SK플라즈마의 생산기지로, 신도시 조성과 발맞춰 안동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빌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장티푸르백신 임상 연구개발을 위해 자금을 지원 받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이다.
SK케미칼 한병로 대표는 “SK케미칼과 SK플라즈마는 바이오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안동에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안동지역의 경제 및 문화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21세기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영역인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바이오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로 안동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라며 “기업유치와 전문특화단지 조성확대로 현장을 기업의 숲으로 채우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활기찬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