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8일 도청 신청사에서 창조경제산업실, 일자리민생본부, 투자유치실, 경북개혁추진단 경제부서 4개 실국에 대한 경제부지사 주재 간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경제부지사 소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분야에 대한 첫 현장 전략회의로 신도청 인근지역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먼저, 창조경제산업실에서 추진하는 안동 백신산업, 영주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창조경제혁신센터(고택, 종가음식, 농업 6차산업화, 전통문화)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현황 보고와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5월 7일 안동 혈액제공장 SK플라즈마(주)의 투자확약과 기공식 후속 조치로 향후 백신공장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안동 백신공장은 2011년에 SK케미칼을 유치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자회사인 SK플라즈마(주)에서는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동바이오산업단지 내 혈액제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연간 국내외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SK플라즈마의 생산기지로 신도시 조성과 발맞춰 안동을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영주를 중심으로 국내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270억(국비 200, 지방비 70억)을 투입해 베어링 시험평가센터(센터건립, 시험평가장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왔던 베어링 관련 핵심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생산 및 수출 증대로 1,205억원의 매출액과 1,7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17일 구미에 개소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사업인 문화·농업 분야 사업화(종가음식, 고택, 농업 6차 산업화)를 신도청 주변 지역으로 확대할 것도 논의했다.
경북도는 삼성과 협력해 음식디미방의 종가음식 대중화를 위한 상품 개발과 도내 고택을 활용한 문화체험을 관광상품화 하게 된다.
또한, 농업의 6차 산업화(1차 농업생산, 2차 가공산업, 3차 유통 및 서비스산업을 통틀어 이름)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판매해 농가소득도 높일 계획이다.
투자유치실에서는 미래 경북의 성장엔진 강화를 위해 ICT융복합, 첨단의료․바이오, 물융합, 에너지 산업 유치 관련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경북의 미래 먹거리가 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우량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일자리 민생본부는 북부권 지역 국비 건의사업 보고와 점검에 나섰다. 먼저, 대한민국 협동조합의 효시인 ‘함창 협동조합’의 근원지인 상주시에‘대한민국 협동조합 역사문화관 및 교육연수원’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8억원을 국비지원 건의 중에 있다.
추경예산 37억원을 확보해 실직자, 생계곤란자 1,200명의 희망근로를 실시하며, 특히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11까지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는 문경, 포항, 김천, 영주, 안동, 상주, 예천, 영천 8개 시군 환경 정비에 집중 투입하는 것도 점검했다.
뿐만 아니라, 도청이전을 맞이해 대중교통체계 마련을 위한 대책도 보고됐다. 주요 개선책으로 시내·농어촌버스 노선개편 및 요금조정, 신도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시외버스 노선조정 및 간이 정류소 설치, 택시사업구역 및 요금 통합 등을 제시하고, 신도청 기관단체 유치 방안이 논의됐다.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도청 이전을 앞두고 도청 각 분야별로 유관기관과의 각종 회의를 개최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 육성을 비롯해 이주에 따른 직원들의 이해와 관심으로 신도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세종시↔도청 신도시) 협력체계 구축으로 도청 신도시를 명품도시로 조성해 북부권 중심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면서,“주변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북을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