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는 12일 영일만항 활성화를 통한 환동해권 물류거점도시로의 자리 매김을 위해 중국 동북3성과 극동러시아의 물동량 확보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항시 대표단은 오는 1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산, 그리고 중국 훈춘시 등을 방문해 우호협력협약 체결 및 상호발전 공동선언문 채택 등을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도시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들도 대표단을 구성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방문단에 합류했다.
이번 방문은 항만물류 교류의 확대를 위해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와의 우호도시 협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하산군과 자루비노항을 방문해 영일만항과의 항로개설 등 물동량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는 중국의 훈춘시를 방문해 중국(훈춘시), 러시아(하산군) 등과 상호협력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포항시 의회와 훈춘시 의회 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 체결과 두 도시의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홈스테이 등의 내용을 담은 포항영일고등학교와 훈춘 제2중학교 간의 교류협약도 있을 예정이다.
이에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선 이강덕 시장을 만나 이번 해외방문의 의미를 들어봤다.
▲ 방문 계획은?
12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산 그리고 중국 훈춘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영일만항을 동해안의 물류·관광 허브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규 항로개설과 물동량 확보,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블라디보스토크와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는 훈춘시와는 더욱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가장 중요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방문 의미는?
평소 포항시는 영일만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대 항만과의 상호교류와 편의증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열리게 될 북극항로 시대의 개막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북방물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 생각이다. 이를 통해서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3성의 지자체와 긴밀한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민간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 포항과 러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될 경우, 해당 도시들과의 인적·물류교류가 활발해져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 중심항만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향후 계획은?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영일만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역동적이고 자랑스러운 도시다. 특히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아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53만 시민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해외방문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국내 타 도시와의 교류·협력도 보다 강화해서 우리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할 생각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