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전기안전공사(이하 ‘공사’) 노사가 화합과 협력을 통한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울릉도를 함께 찾았다.
13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이상권 사장과 노동조합 김중현 지부장 등 임직원 20여명은 11~12일 양일 간, 울릉도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도내(島內) 발전기 등 전기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방문단은 첫날인 11일, 울릉경비대(대장 김오찬 경정) 대원들을 위로하며 준비해간 위문품과 격려금을 전하고, LED전등 교체 등 부대 전기설비에 대한 시설개선 활동을 펼쳤다.
방문 이틀째인 12일에는 울릉도 내 전기안전보안관 업무를 새로이 맡은 이레이앤씨 김종운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보안관 위촉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상권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공사의 전기안전보안관 제도 운영 취지와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울릉도민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 대표단의 이번 울릉도 방문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비대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울릉도민의 생활상 고충사항을 해소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상권 사장은 “안보와 안전은 국가 존립을 위한 기존”이라면서 “국가 재난안전 관리기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전기안전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 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 중 시행 실태를 확인한 ‘전기안전보안관’ 업무는 교통여건 상 ‘전기안전 119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낙도오지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12년 공사가 새롭게 도입,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섬마을 내 일반 가정에서 일어나는 전기사고에 대비, 효율적이고도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현지의 전기공사업체나 전기기술자에게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2012년 1월, 전남 노화도와 보길도 등 6개 도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같은 해 6월부터 울릉도와 백령도, 우도 등으로 확대, 현재 전국 17개 도서를 대상으로 전기안전보안관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