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계올레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학생들.
[일요신문]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철거 예정 공중전화부스를 시민들이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주민센터(동장 현영진)가 인계동 반달공원(장다리로 219번길 16)과 장다리로 247번길 등 2개소에 ‘인계올레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고 13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인계올레 작은도서관’은 인계동 새마을문고가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KT에서 철거하는 공중전화부스를 기증받아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했다.
책을 읽고 싶은 주민은 누구나,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이달 중 2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 ‘인계올레 작은 도서관’ 개관식에는 작은 도서관 설치 및 운영주체인 인계동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도서정리를 마치고 이곳을 찾은 학생들에게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독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영희 수원시 인계동새마을문고 회장은 “주민들이 기증해주신 책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을 통해 평소 도서관을 찾기에 시간이 부족한 주민이나 평소 책을 가까이 하기에 어려웠던 소외계층도 쉽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생활 속에서 독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현영진 수원시 인계동장은 “인계올레길과 이어진 장다리길에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인계동 인문학 거리로 조성해 수원시를 대표하는 인문학 투어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