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네디언 재즈 퀸텟 with 장사익 공연 모습.
[일요신문] 세계적인 재즈밴드 캐네디언 재즈 퀸텟과 한국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의 세련된 무대가 현대예술관에서 펼쳐진다.
캐네디언 재즈 퀸텟은 장사익 소리판의 음악감독인 기타리스트 정재열을 필두로 구성된 세계적인 재즈밴드이다.
정재열의 음악적 동반자인 드러머 Ben Ball을 비롯해 그의 음악적 스승이기도 한 재즈 피아니스트 Brian Dickinson, 테너 색소폰 연주자 Kirk MacDonald, 2013 캐나다 Juno Award 수상자인 베이시스트 Mike Downes, 해금 연주자 하고운과 함께 풍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캐네디언 재즈 퀸텟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장사익은 국악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소리꾼’이라고 평가 받는 뮤지션이다.
1995년 8월, 45세의 늦은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후, ‘찔레꽃’, ‘꽃구경’ 등 국악과 가요를 접목한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삼베처럼 깔깔한 듯하지만 유연하고 감칠맛 나게 가슴을 파고드는 특유의 소리로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의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 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위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국악가락의 선율을 모던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할 예정이다. ‘정선아리랑’, ‘찔레꽃’ ‘님은 먼곳에’ 등의 곡을 선보일 이들은 음악의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함과 동시에 청중과의 호흡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정통재즈를 고수하며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항상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해 온 캐네디언 재즈 퀸텟과 대중가요, 재즈, 국악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음악세계와 진솔한 삶을 노래하는 장사익, 이들의 신명 나는 소리판이 기대된다.
5월 21일 목요일 저녁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4만원 ~ 7만원.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