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래원, 김정은, 이나영, 하지원 | ||
우선 소위 잘나가는 대형 기획사 소속 연예인이 그렇다. 대형 기획사의 경우 파워와 시스템이 탁월하고 톱스타에 대한 배려도 각별하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얘기.
우선 국내 최대 기획사인 싸이더스HQ의 경우 모든 회사 경영 방향이 연예인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이 거의 없다. 매니저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다수 연예인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소속 연예인에게 어울리는 영화와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영화사와 드라마 외주제작사까지 자회사로 만들어 거의 완벽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나영, 양동근, 한채영 등 톱스타들이 여럿 소속된 스타J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정영범 대표의 작품 선정 능력이 최고의 장점이다. 소속 연예인의 자질을 제대로 파악해 최적의 작품을 선정해주는 정 대표의 혜안은 소속 연예인 대부분을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CF모델로 활동하며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나영 역시 지난해 계약기간 만료 시점을 맞이했다. 이즈음 엄청난 계약금을 오가는 쟁탈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나영은 꿈쩍도 않고 재계약을 선택했다.
다만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으나 인기가 한풀 꺾여 상대적인 소홀함을 느끼는 이들에 대해서는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소위 ‘의리파’ 연예인은 더욱 어렵다. 아예 고수의 경우처럼 계약기간을 ‘평생’으로 정해놓은 연예인까지 등장할 정도다. 김래원 류진 김명민 등도 소속사 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전재순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사실상 ‘평생 계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자 연예인 가운데는 김정은 하지원 등이 의리파로 통한다. 김정은의 경우 최근 대형매니지먼트회사인 GM엔터테인먼트에서 신생 기획사 파크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G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연말 김정은을 둘러싼 스카우트 경쟁이 뜨거웠다. 하지만 김정은은 조용히 파크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그가 이 회사를 택한 이유는 GM기획에서 오랜 기간 함께 일해 온 매니저 박유택씨와의 의리 때문. 파크엔터테인먼트는 박씨가 설립한 회사로 조성모 등이 몸 담고 있다.
반면 대표와의 염문설로 스카우트 대상에서 제외된 여자 연예인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배우 A양. A양과 소속사 대표의 열애설은 연예계에 알려진 지 오래. 최근에는 두 사람의 결혼 시기까지 거론되고 있어 관계가 깨지기 전에는 스카우트할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