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카프(SIAF)는 ‘오! 다시 봄’을 주제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와 만화.애니메이션 전시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초청작 109편을 포함해 총 35개국, 242편의 애니메이션이 CGV명동역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으로, CGV명동역에서 23일 오전 11시30분, 오후 6시30분에 상영된다. 이 작품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러브레터’로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부대행사인 ‘스크리닝 토크’는 25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 ‘피핑 라이프-위 아 더 히어로’의 모리료이치 감독, 오후 8시 ‘나를 찔러봐’ 리우지앤 감독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만화 전시도 펼쳐진다.
주목할 만한 전시는 ‘김수정 작가 특별전’과 ‘광복 70주년 만화전-지지않는 꽃’, ‘2015 라이트노벨 with SICAF’, ‘웹툰전-냄새를 보는 소녀’ 등이다.
‘김수정 작가 특별전’은 작가의 주요 대표작과 함께 단행본으로 미발행 되었던 연재 원고 원화와 애니메이션 작업 노트,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동 동화 원화 등 미공개 원화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광복70주년 만화전–지지 않는 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문제를 알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 기원 등 작가의 희망과 염원을 담았다.
인기베스트 웹툰전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를 만날 수 있다. 작가 및 작품 소개, 작품의 대표컷 및 캐릭터를 전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5 라이트노벨 with SICAF’는 국내 라이트노벨 발매사인 6개 출판사의 국내외 글, 그림 작가 총 6팀을 초대해 전시회와 사인회, 간담회 등을 갖는다. 라이트노벨 전시는 국내 라이트노벨 발매사인 서울문화사,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D&C 미디어, 영상출판미디어, 소미미디어 등 6개사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24일 서울광장에서 멸종위기의 판다 1600마리를 보호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전시가 진행되고, 26일에는 명동 마루체에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SPP 캐릭터 2015’이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시카프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문화도시 서울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를 체험하고 문화콘텐츠 기업에게는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