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인-연정훈 커플 | ||
‘스타 마케팅’은 업계 내에서 최고의 마케팅 기법으로 손꼽혀 왔기 때문에, 누가 이 커플을 잡느냐에 따라 엄청난 광고 효과가 오락가락할 게 분명하다. 그래서 각 업체에선 최고의 조건을 내세워 로비를 벌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연정훈과 한가인 주변 사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연예인 커플과 그를 둘러싼 업체의 협찬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해 초호화판 결혼식으로 세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영화배우 신은경의 결혼식은, 과연 ‘스타’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총 2억여원이 투입된 이 결혼식엔 최고급 호텔의 연회장에서부터 하객들에게 나눠주는 선물까지 모두 협찬으로 구성됐다.
▲ 신은경 결혼식 | ||
대스타를 둔 부모 덕을 톡톡히 본 아이도 있다. 바로 축구선수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커플의 딸 안리원이다. 리원이는 특급 스타나 누릴 수 있는 ‘협찬 인생’을 태어나자마자 겪었다. 리원이의 방은 모 아동복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아기의 건강을 생각한 무공해 벽지, 장판, 장식장 등으로 특수하게 꾸며졌다. 게다가 기저귀부터 유아복, 보행기 등에 이르기까지 아기들에게 필요한 모든 용품을 유아용품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분유는 모유를 먹이기로 한 탓에 협찬품목에서 제외됐다고.
‘알뜰 주부’로 소문난 하희라는 ‘잉꼬부부’로 산 덕분에 지난해 스위스관광청의 협찬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기쁨을 맛봤다. 이 모두 요즘 한창 KBS 드라마 <해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최수종과 알콩달콩 잘 산 덕분이다. 이들처럼 행복한 가정상을 보여주는 차인표·신애라, 채시라·김태욱 커플 등은 화목한 가정을 컨셉트로 한 CF에 공동으로 출연하거나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는 행운을 종종 얻는다.
연예인이 아닌 신부 때문에 노출을 꺼려 기자회견도 생략한 남희석은 결혼식과 관련된 협찬을 절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협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협찬 제의가 봇물처럼 밀려들었던 것. 메이크업과 웨딩드레스 등으로 시작된 협찬은 결국 특급 호텔로부터 결혼 당일 천만원대의 예식 비용과 꽃 장식 협찬까지 받게 되었다.
▲ 정혜영-션의 결혼 사진. 스포츠투데이 | ||